일대일 제자양육 소감문

2025년 하반기 일대일 제자양육 소감문 ( 동반자 김혜원)
2025-12-23 17:24:00
양육부
조회수   38

                                                       구원은 날마다 이루어가는 제자의 길 (2025년 제자양육 수료 소감문)

                                                                                                                                                                                                                                                                             김혜원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오래전부터 하나님에 대해 알고 배우며 살아왔지만, 예수님 그분의 존재와 십자가가 내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인식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해왔던 것 같다. 대학교에 들어가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며 구원을 확신하는 시간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구원의 감격은 점점 희미해졌고,

제자훈련을 마친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구원을 한 번의 사건으로만 여긴 채 살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안주한 채,

그 이후로는 아이도 키우고 직장 생활도 하고 집안 일도 하는 바쁜 내 삶에 더 이상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여기며 신앙생활을 해왔던 것 같다.

  또, 여전히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조바심과 비교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나야 하고, 무언가를 성취해야만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믿음조차도 경쟁과 성취의 영역 안에서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 실패했을 때의 나는 하나님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했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따져 묻곤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원망은 성공했을 때 드려야 할 감사마저 빼앗아 갔다.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고백하기보다, 우연히 일어난 일로 치부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스스로 격하시키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일대일 제자양육 과정을 통해 나의 시선은 점점 내 자신에게서 하나님께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믿음은 내 안의 문제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임을 배우게 되었다. 특히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이 없는 신앙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내 신앙을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게 했다. 이 질문을 통해 구원은

단지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과 만나며 이루어 가야 하는 여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대학교 시절 받았던 구원은 분명한 시작이었지만,

그 구원을 삶 속에서 세워 가기 위해서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제자양육을 진행하며 여러 일들이 있었다. 남편과 내가 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물질적인 부분에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일이 있었고,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그것마저도 선으로 바꾸셔서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고백하게 하셨다.

 또한 제자양육을 시작하려던 시점에 언니의 암 소식을 듣게 되며 큰 두려움과 낙심이 마음에 들어와 나를 지치게 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양육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그 선택의 자리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마친 후, 나는 분명한 결단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께 시간을 드려야 한다는 냉엄한 진리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 위해 애쓰는 시간을 더 이상 낭비로 여기지 않기로 결단했다. 시간을 드린다는 것은 마음이 흔들리고, 낙심하고, 실망하고, 괴롭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계속해서 나아가는 선택임을 배웠다. 예수님의 모든 것,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은 전부 우리를 위한 것이며,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나 또한 그분의 고난에 동참해야 함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앞으로의 삶 속에서 성취가 아닌 동행을 선택하며, 날마다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을 이루어 가는 제자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